“어린 아이들의 짧은 집중력이 가장 큰 벽이었습니다. 소파에 눕거나 장난감을 집 거나 물컵을 만지작거리면 순식간에 예배의 흐름이 끊겼습니다.”
우 리 가 족 의 레 시 피
2026년 새해, 교회에서 새 직분을 맡기로 결단한 직후 가정에 거센 풍랑이 찾아왔습니 다. 아내에게 말 못 할 고난이 생기며 부부 관계가 찢어졌고, “교회를 떠나느냐”를 논할 만큼 가정이 벼랑 끝에 섰습니다. 성령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 사탄은 하나님이 세우 신 최초의 기관인 가정을 가장 먼저 공격한다고. 통곡하며 회개하고, 가정의 선지자·제 사장으로서 매일 아침과 밤에 예배의 단을 쌓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린 아이 셋을 두고 바쁜 아침 출근 전에 예배가 가능할까 두려웠지만, 하나님께 하루 의 첫 15분조차 드리지 못한다면 신앙이 얼마나 모순인가 하는 절박함이 있었습니다. 그 절박함으로 세 가지 철칙을 만들었습니다.
첫째, 장소는 언제나 다이닝 테이블. 소파나 거실 바닥이 아닌, 온 가족이 눈을 마주칠 수 있는 테이블을 예배 처소로 구별했습니다. 둘째, 모든 방해물은 제로 상태. 핸드폰·장 난감은 물론 물컵·냅킨조차 테이블 위에 두지 않습니다. 셋째, 성경책도 필요할 때만. 어 린아이는 책장을 만지작거리기 쉬워 말씀 봉독 시간에만 펼치고 바로 덮습니다.
15분 순서는 찬양 2–3분(아이들이 선곡, Lifetree Kids 또는 성경 애니메이션 ‘David’ 사운드트랙 활용), 말씀 10분 이내(소요리문답 완독 후 현재는 Kevin DeYoung의 『The Biggest Story Family Devotional』로 창세기부터 성경 전체를 아이들 눈높이 로 읽음), 기도 2–3분(아침에는 자녀 중 한 명이, 저녁에는 감사·회개·중보 제목을 나눈 뒤 아빠가 대표 기도)으로 구성됩니다. 아침이든 저녁이든 온 가족이 한목소리로 주기도 문을 고백하며 마칩니다.
그 후, 이런 변화가 있었습니다
예배를 꾸준히 이어가자 영적 충족감은 물론이고 일상에도 놀라운 질서가 잡혔습니다.허둥대던 아침이 차분하고 평안해졌고, 흘려보내던 저녁에 거룩한 잠자리 루틴이 생겨아이들 재우기도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멀어졌던 부부 관계가 회복되었고, 깨어질 뻔한가정이 이제는 세 자녀를 말씀으로 양육하는 언약의 터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