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가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자녀들이 어렸을 때부터 매일 드린 가정예배에 관한 것입니다.”
우 리 가 족 의 레 시 피
말씀과 기도와 찬양 세 가지를 모두 갖춰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내려놓는 것부터 시작했 습니다. 어떤 날은 성경읽기, 어떤 날은 찬양, 어떤 날은 기도 하나에 집중했습니다. 야 곱이 돌베개를 베고 드린 예배도 예배였듯이, 설교가 없어도 예배는 됩니다. 설교를 빼 자 부담이 사라졌습니다.
매일 인도자를 바꾼 것도 큰 변화였습니다. 아빠부터 가장 어린 아이까지 돌아가며 인도 자가 되었고, 인도자는 게임의 종류, 기도자 선정, 찬양 곡 수, 성경 읽을 장 수까지 모두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습니다. 자녀가 인도자일 때 부모가 순종하는 모습을 보이 자, 아이들에게 예배는 참여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예배 때마다 짧은 게임을 했습니다. 게임에 진 두 사람이 그날의 시작 기도와 마침 기도 를 맡았습니다. 참참참, 가위바위보, 연상동작 따라하기, 한 발로 오래 서기, 초성게임 등 1–2분 안에 끝나는 것들이었습니다.
나눔이 삼천포로 빠져도 막지 않았습니다. 학교 이야기, 친구 이야기, 이성 이야기가 다 나왔고 때로는 두 시간, 세 시간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자녀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도록 자유를 주자 가족 사이의 비밀이 줄어들었습니다.
장거리 이동 때에도 차 안에서 찬양·암송·기도나눔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는 특정 장 소나 형식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함께 서는 것임을 몸으로 배워갔습니다.
그 후 , 이 런 변 화 가 있 었 습 니 다
예배 자체가 재미있어진 것보다 더 큰 변화는 자녀들의 신앙 인격에 맺힌 열매였습니다. 찬양 인도자, 친구들 안에서의 신앙 리더로 자랐고, 모두 예배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 습니다.
작년에 둘째 아들이 친구 7명과 일본·한국을 여행하다 일본 공항에서 주일을 맞이했습니다. 모두 예배를 드리지 못함을 아쉬워할 때, 둘째가 친구들을 모아 공항 바닥에 둥그렇게 앉아 기도하고 찬양하고 성경을 돌아가며 읽고 주기도문으로 마쳤다고 합니다. 매일드린 가정예배의 열매가 자녀 안에 맺혀 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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